신설 LX그룹 편입, LG하우시스 대표 "1등 회사로 거듭날 것"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3.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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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 /사진=LG하우시스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 /사진=LG하우시스


강계웅 LG하우시스 (42,450원 ▲2,550 +6.39%) 대표가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일등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사업부(이하 자동차 부문사업)를 매각하고 주력사업인 인테리어 건자재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 부문 사업을 정리하고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인테리어 사업과 고부가 건축자재 부문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5월 LG (77,900원 ▼1,200 -1.52%)그룹에서 신설 LX그룹으로 편입되는 LG하우시스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LG하우시스는 신설그룹에서 LG상사 (26,200원 ▼500 -1.87%)와 주력 계열사로 손꼽힌다. LG하우시스는 LG상사와 종속회사인 판토스, 실리콘웍스, LG MMA와 함께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LX홀딩스에 편입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날 "올해 LG하우시스는 새로 출범되는 신설 지주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며 "인테리어 사업과 고부가 전략제품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 동력 확보과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오는 LX그룹 출범이후 구체적인 사업목표와 비전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자동차 부문사업에 발목이 잡히면서 79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비앤지스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매출액은 3조3380억원으로 전년대비 4.7%줄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같은 기간 3.2%늘었다.

신설 LX그룹 편입, LG하우시스 대표 "1등 회사로 거듭날 것"
LG하우시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보통주 300원(우선주 35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코로나19(COVID-19)와 국내·외 경기 침체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및 수주 이익률 개선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LG전자 노진서 전략부문 부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와 서수경 숙명여대 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가 새로 선임됐다. 이봉환 전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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