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 /사진=폰아레나
25일 외신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동통신 칩셋 업체 퀄컴은 현재 닌텐도 스위치처럼 조이스틱이 분리되는 형태의 게임기를 개발 중이다.
기존 콘솔처럼 TV나 외부 모니터를 이용한 출력을 지원하며, 게임 데이터를 담을 수 있도록 SD카드 슬롯도 탑재된다. 블루투스와 GPS(위성항법장치) 등도 지원하지만, 전화 기능은 빠질 전망이다.
퀄컴이 소비재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퀄컴은 그간 무선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칩셋 공급이 핵심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퀄컴이 게임기를 만드는 것은 데스크톱과 랩톱 프로세서를 개발하던 인텔이 직접 PC를 내놓은 것과 비슷하다.
퀄컴의 이런 행보는 직접 소비재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퀄컴은 수년간 소비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스마트폰보다 게임기가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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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직접 소비재 시장 공략보다는 자사 프로세스의 그래픽 성능을 강조하고 자사 칩셋을 새로운 폼팩터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매체는 "모바일과 게임기 사이 경계가 점점 흐려짐에 따라 협력사에 새로운 폼팩터를 탐색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