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팜젠사이언스'…"60년 제약 경험, 바이오로 뻗는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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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5일 열린 우리들제약㈜의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인 박희덕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들제약2021년 3월 25일 열린 우리들제약㈜의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인 박희덕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들제약


우리들제약 (5,200원 ▼30 -0.57%)이 사명을 '팜젠사이언스'로 바꾼다. 60년간 제약 영역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장착한다.

우리들제약은 25일 경기도 향남 공장에서 제5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팜젠사이언스로 하는 정관변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날 주주총회서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정관 변경 △감사 선임 △이사보수 △감사보수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팜젠사이언스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하게 된다.

팜젠사이언스는 사명 변경을 통해 R&D(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팜젠사이언스는 제이엘워터법률사무소 박성문 변호사의 감사 선임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1961년 창립한 우리들제약은 순환기, 소화기, 항생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오랜 전통을 이어온 미가펜, 네프리스 등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올렸다. '수도약품'이었던 사명은 우리들병원에 2004년 인수된 뒤 현재의 사명인 우리들제약이 됐고, 이제 팜젠사이언스로 거듭난다.

새 사명에는 'Pharm(제약), Gen(유전자), Science(과학)' 세 가지 의미가 담겼다. 이 회사가 앞으로 지향할 방향이다. 제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영역에 과학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추진단'을 신설한 상태다. 바이오 신약을 향한 발걸음은 빠르게 움직인다. 지난 달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AI·빅데이타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당뇨와 치매 등 난치성질환, 다빈도질환을 겪는 환자의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바이오 신약 연구에 나선다는 포부다.


팜젠사이언스는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사명 및 CI 변경 작업에 착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명 변경의 배경과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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