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는 북한 드라마? 중국 앱에 엉뚱한 소개까지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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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는 북한 드라마? 중국 앱에 엉뚱한 소개까지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 의혹을 받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중국에 북한의 기원을 다룬 드라마로 소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동영상 웹스트리밍 위티비(WeTV)의 조선구마사 소개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는 설명이 나온다.

특히 북한을 표기하는 약어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적어놔 한국을 뜻하는 ROK(Republic Of Korea)와 확실한 구분을 짓고 있다.



위티비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텐센트가 소유한 비디오 플랫폼이다. 중국 내에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조선구마사'가 그대로 북한 드라마로 소개될 우려가 있다.

지난 22일 첫방송 된 '조선구마사'는 기생집의 중국풍 인테리어와 술상에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만두 등이 오르면서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실제 백성을 아낀 것으로 알려진 태종이 환시로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와 역사 왜곡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실존 인물을 차용해 '공포의 현실성'을 전하며 '판타지적 상상력'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으나, 예민한 시기에 큰 혼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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