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 /뉴스1
이 담당자는 해당 글에서 "이번 광고가 해당 시간대 기존 SBS 월화드라마 시청률 시뮬레이션을 통해 청약, 노출된 것일 뿐"이라며 "'조선구마사' 제작 협찬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진제공=SBS
이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이번 건처럼 부정 이슈가 생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전 필터링하고 필터링이 안 된 경우라도 이번 같이 즉각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외에 KT, LG생활건강, 코지마, 에이스침대, 호관원, 뉴온, 반올림피자샵, 광동제약 비타500, 바디프렌드, 하이트진로, 블랙야크, 쿠쿠, 쌍방울 등이 '조선구마사'에 대한 광고 중단 사실을 알렸다. 나주시는 나주시영상테마파크 사용과 관련해 체결했던 제작 지원 계약을 철회했다.
조선구마사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 등이 악령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의 퓨전사극이다. 1회에서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 중국풍 소품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제작에 유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청와대 게시판엔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