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머니투데이DB
24일 제주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393회 임시회' 제 3차 회의에서 'LT카지노 영업장소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지난해 2월 제주 드림타워의 문을 연 롯데관광은 당초 이달 말 카지노 오픈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도 임시회 의사일정이 중단, 관련 절차가 불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요소였던 일부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암초를 만났다.
LT카지노 등 제주드림타워 직원들이 조속한 카지노 오픈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아직 의혹일 뿐인데다,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과 고용회복을 위해 조속한 카지노 오픈이 필요하단 판단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당장 오픈한다고 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상반기 내 시설정비·직원교육·세일즈 등 VIP '큰 손'을 데려올 정도의 영업기반을 마련해놔야 해서다.
고용 문제도 마찬가지다. 카지노 오픈 일정이 밀리면서 제주드림타워 3100명의 전체 고용인원 중 4개월째 카지노 파트 1000여명을 뺀 2000여명만 근무하고 있다. 고용을 약속 받은 직원 대부분이 제주 지역인재인데,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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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지노 직원 1000여명을 비롯, 제주드림타워 직원들은 제주도와 지역사회에 공식 호소문을 내고 조속한 오픈을 촉구했다. 직원들은 "우리는 드림타워 직원이기 이전에 제주도민의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며 관광객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홍보대사"라며 "새내기부터 베테랑 호텔리어까지 드림타워에 일하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기회를 준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이전이 늦어지면서 생계를 호소하는 LT카지노 직원은 물론 입사 통보를 손꼽아 기다리는 1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의 심정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카지노 이전이 늦춰지면 드림타워 전체가 생존 위기에 처한다는 현실 앞에 직원들이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