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 (11,050원 ▼160 -1.43%)의 관계사 바이젠셀과 보령바이오파마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바이젠셀은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상장 주관사를 선정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제대혈, 유전체 진단 등의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가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보령바이오파마를 운영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의 지분 78.6%를 소유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2014년 인수한 덴마크 소재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로, 부광약품이 지분 94.38%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LID) 치료제 'JM-010'의 임상시함 2상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의 목표대로 콘테라파마가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콘테라파마는 유럽 소재 바이오 업체 중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된다.
유한양행 (69,300원 ▼800 -1.14%)이 2016년 미국 바이오벤처 소렌토와 만든 합작회사인 이뮨온시아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한국투자증권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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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콜마 (49,400원 ▼1,100 -2.18%)가 2018년 인수한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도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제약사는 아니지만 차바이오텍 (16,510원 ▼390 -2.31%)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도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제약사들이 바이오 관계사·자회사 상장에 나서는 것은 R&D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제약사들은 상장에 따른 지분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자회사를 만들면 분야를 전문화할 수 있고, 투자 받기도 수월하다"며 "이제는 제약사들이 대규모로 임상 자금을 마련하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바이오 자회사의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