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인천 스타트업 파크 개소식에 참석해 박남춘 인천시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2.25. [email protected]
실제로 스타트업 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의 초기(시드) 투자 규모는 710억원으로 2019년(2004억원) 대비 64.5% 감소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이 대표는 “투자유치는 사업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아니다. 투자유치가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가장 정확한 심사위원은 고객이다. 투자자도 자선사업가가 아닌 출자자의 수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상대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투자유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사업 모델에 관한) 가설을 검증하는 기회”라며 “투자유치에도 공식이 있다. 투자자에 대한 이해와 절차, 계약서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대표는 투자를 이끌어내는 창업자의 자질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학습능력 △실행력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정확한 현재 상황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직원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자가 투자유치를 위해 복수의 투자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선 “문어발식으로 걸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투자자들과 매끄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쓸데없는 오해의 여지는 없애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심한 경우에는 투자심사위원회까지 다 통과됐는데 ‘다른 투자사를 만나고 있다’고 했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숨기는 이 팀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정 대표는 “성장하는 기업에서 임원에 올랐다는 것은 어쩌면 실무급에서 만들어낸 경험을 덜 했다는 얘기일 수 있다”며 “실행해줄 팀이 없다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례를 봤다. 경력을 믿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