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119억 신고…국무위원 중 1위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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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3.18/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3.18/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배우자, 자녀의 재산을 포함 총 119억31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 1채를 처분하면서 지난해(107억6348만원)보다 재산이 약 12억원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 장관은 건물 71억8600만원, 예금 47억8400만원, 순금메달(24k) 2500만원 등 120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첫 번째, 이번 재산등록공개 대상자 중에서는 일곱 번째로 많은 재산이다.

최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서울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 2채 중 1채를 실거래가 18억원에 매각했다. 정부가 다주택자 고위공직자에 대한 주택 처분을 권고해서다. 나머지 1채 가격(기준시가 기준)은 10억2400만원에서 14억2200만원로 올랐다.



이 밖에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부천 공장건물 54억5000만원, 서울 동교동 근린생활시설 3억2000만원 등도 보유했다. 최 장관의 배우자는 부모인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부부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은 10억원 이상 늘었다. 최 장관과 배우자가 각각 25억8000만원, 20억원의 예금을 보유했는데, 최 장관은 근로소득과 아파트 매도 등으로 예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면도국제해양개발 콘도와 평화스포웰빙 헬스 회원권도 신고했다.

과기정통부 유관기관 중에서는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이 140억5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원장은 이번 재산등록 공개 대상자 중 세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노 원장은 배우자 공동명의의 광주 북구 문홍동 소재 토지와 상가, 서울시 상왕십리동 아파트 등약 30억원 상당 부동산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은 60억4000만원이었다.

이 밖에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 6900만원, 비상장주식 19억5800만원 등 유가증권으로 35억6300만원 등을 보유했다. 노 원장은 비상장주식 신고 방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바뀌면서 유가증권 가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출신의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33억1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배우자, 장남 명의의 예금이 1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시 역삼동 아파트 17억9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용인시 복합건물(주택+상가) 5억8500만원 등을 보유했다.

아프리카TV 창업자인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지난해보다 2억여원 줄어든 115억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임대료 미수금 발생, 보유 건물 보수공사, 가족 간병비 지출로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서울 홍지동 단독주택을 매각하면서 지난해보다 7억1300만원 증가한 11억5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차관 역시 다주택자 논란 해소를 위해 주택을 처분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부친의 사망에 따른 상속 재산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600만원 증가한 9억3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서울시 연희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6억원, 배우자 공동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 분양권 2억3500만원 등 11억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모친의 재산이 등록에서 제외되고, 금융채무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8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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