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AI 영상 인식, 고속도로 달리는 차량 번호 읽는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3.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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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이 주행 차량 AI 영상 인식 기술로 구축한 경기 시흥 톨게이트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사진=롯데정보통신롯데정보통신이 주행 차량 AI 영상 인식 기술로 구축한 경기 시흥 톨게이트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26,300원 ▼50 -0.19%)이 다차로에서 고속 주행 중인 차량의 번호판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영상 인식 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이동식 하이패스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다차로 하이패스에서 고속 주행하는 차량도 촬영 후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다. 설치 지역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번호판이 적용돼도 비슷한 인식률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위한 영상 촬영 장치를 최소화·경량화했다. 30분 이내에 다양한 지역에 설치하거나 장비를 이동할 수도 있어 하이패스 차로 수리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장치는 최저 영하 33도, 최고 70도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으며 KC 인증 신뢰성 시험을 통과했다.

자율협력주행(C-ITS)와 단·다차로 하이패스, 자동요금징수(AFC)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 다차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식하는 기술은 중요한 기반 기술로 꼽힌다. 요금 징수 등을 위해 차량번호 식별을 정확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AI 영상 인식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를 AI 영상 인식 솔루션을 경기 시흥 톨게이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한국도로공사 다차로 하이패스 4곳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향후에는 이 기술을 스마트 파킹 등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종남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상무는 "이번 솔루션으로 차세대 영상기반 징수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유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 적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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