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車 역사 다시 쓴 'K8'..사전계약 첫날 1.8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3.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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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사진제공=기아K8/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중대형 세단 기대주 'K8'이 브랜드 사전판매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는 사전계약 첫날(23일) K8 판매대수가 1만8015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7003대를 무려 1만1012대 초과한 것으로 다음달 K8 출시와 함께 단종되는 K7의 지난해 국내 판매 실적(4만1048대)의 약 44%를 단 하루만에 달성했다.

K8은 30년만에 사명을 바꾼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모델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 △운전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모든 승객을 위한 편안하고 쾌적한 탑승 공간 △감성적 만족감과 편리한 연결성을 겸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의 가장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가 대거 탑재돼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대표적인게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은 물론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으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다.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지면 위험하지 않도록 차로 내 편향 주행도 해준다.

여기에 주행 시 앞 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 및 정차, 재출발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와 출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눈에 띈다.

K8은 2.5와 3.5 가솔린, 3.5 LPI 등 총 3가지 모델로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PS(마력), 최대 토크 25.3kgf·m(킬로그램포스·미터) 복합연비 12.0km/ℓ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PS(마력), 최대토크 36.6kgf·m 복합연비 10.6km/ℓ △3.5 LPI 모델은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토크 32.0kgf·m 복합연비 8.0km/ℓ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3.5 가솔린·LPI 모델의 경우 기존 3.0 가솔린·LPI 모델 대비 배기량이 늘어났지만 신규 8단 변속기 등을 적용해 연비가 각각 6%, 5% 향상됐다.

이와 별도로 3.5 가솔린 모델엔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AWD(사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됐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주행감을 제공한다.

모델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3279~3868만원, 3.5 가솔린 3618~4526만원, 3.5 LPI 3220~3659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계약 첫날부터 사전계약 신기록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국내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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