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특히, 이 같은 공직자들의 계속된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A소방관은 지난 9일 오후 5시 45분경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소방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고, A소방관은 사고 후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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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춘천에서는 한 현직 소방관이 음주운전후 도주했다가 폐쇄회로(CC)TV에 덜미를 잡히는 일도 있었다.
30대 소방관 B씨는 지난 19일밤 춘천시 애막골에서 음주상태로 승용차를 몰았고, 비틀거리며 차에 오르는 모습을 본 통합관제센터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약 5㎞를 추격한 끝에 B씨를 붙잡았다. B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치고…인천서는 올해에만 벌써 '3건' 적발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22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음주운전으로 들이받은 C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용인동부경찰서 소속인 C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경 용인시 처인구의 한 3차선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BMW 차량을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차에 치인 보행자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경위는 면허 정지 수치(0.08% 미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3건의 경찰관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인천서부경찰서 소속 D경장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산타페 차량을 몰다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앞서 지난 1월 16일에는 미추홀경찰서 소속 E경장에 이어 같은달 18일 삼산경찰서 소속 F경장이 음주운전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공직자들의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에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경찰 음주사고는 원스트라이크로 파면시켜라, 그 따위 정신상태로 누굴 단속 한다는거냐", "직위해제가 아니라 퇴출시켜라",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이 없다", "인명을 구해야하는 소방관이 저런 짓을 하다니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등의 분노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