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잭 도시가 올린 트위터 한줄, NFT 경매서 32억 '대박'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3.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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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잭 도시가 올린 트위터 한줄, NFT 경매서 32억 '대박'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15년 전 올린 트위터 글 한 줄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경매를 통해 290만달러(약 32억7000만원)가 넘는 금액에 판매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잭 도시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3월 올린 첫 트윗 "just setting up my twttr"(방금 막 내 트위터 설정함)의 NFT가 이날 1630.5825601이더리움에 팔렸다. 1630.5825601이더리움을 판매 시점의 시세로 환산하면 291만5835달러(약32억8935만원) 정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시의 트윗 NFT는 '밸류어블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됐다. 밸류어블스를 소유한 센트의 공동 창업자 카메론 헤자지에 따르면 구매자는 말레이시아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CEO인 시나 에스타비다.

로이터는 도시가 트윗 판매 수익의 95%를 갖게 되며, 나머지 5%는 센트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사진=AFP잭 도시 트위터 CEO./사진=AFP
도시는 지난 6일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판매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NFT는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진,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의 소유권을 명시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도시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매가 끝나면 수익금 전액을 즉시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자선단체인 '기브디렉틀리'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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