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551억' 안철수는 무주택자…"부동산 없는 무결점 후보"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3.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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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줌마'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자신은 '집 없는 아저씨'라고 수습에 나섰다.

안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에 본인 명의 전세 외 땅과 건물 등 부동산은 소유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1551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안 후보가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공개된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이봉규TV'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를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며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무결점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전세다. 땅도 없다"며 "저라도 부동산으로 재산증식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가 박 후보를 지칭하는 것이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지난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4·7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의 재산·병역·납세 정보에 따르면 안 후보는 총 1551억8060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서울 노원구 전세 3억35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은 114억7340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의 부동산 발언에 대해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런분을 귀족전세 산다고 말한다”며 “예금자산이 100억원이 넘고, 10년 전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고도 주식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 "몇천억원 쌓아두고 집만 없으면 서민인가, 코스프레 그만"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박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의 재산으로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총 총 30억99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7300만원)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박 후보는 지난 2월 해당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의 재산 신고액은 59억30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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