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서울 기성용이 슛을 시도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성용과 B씨로 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 D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3일 "어제 기성용 선수 측 법률 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며 "피해자들로서는 드디어 법정에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진실 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시간이면 작성할 수 있는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기성용 선수 측에게 묻고 싶다"며 "기성용 선수 측은 이와 같은 불법적 행위를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기성용 후배 권모씨와 피해자 D씨간의 통화 녹음파일 2건을 첨부해 공개했다.
이 녹음에는 "(성용이형이) '지난 날의 과오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지만, 나도 축구인이고 이미지가 있지 않냐'고 했다"고 주장하는 기성용 후배의 목소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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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지난 22일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