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롯데그룹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27,050원 ▲550 +2.08%)는 엔지켐생명과학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오는 26일 주주총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이 종료되는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의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 진출의 배경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 SK바이오팜 (83,300원 ▼1,700 -2.00%), SK바이오사이언스 (57,500원 ▼800 -1.37%) 등 대기업 집단의 성공적인 바이오 투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최근 IPO(기업공개)로 관심을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 CMO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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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한 주요 계열사 실적도 롯데그룹의 바이오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롯데쇼핑 (68,200원 ▲1,400 +2.10%)의 2020년 매출은 16조1844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3461억원을 기록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 (100,400원 ▲300 +0.30%) 역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롯데케미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12조22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7% 급감했다.
한편 롯데지주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여러가지 투자 방안 중 하나"라며 "실무 차원에서 논의 중이나 JV 설립이나 협약식 일정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