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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줄어드는 두산重…"올 상반기 더 좋아질 것"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3.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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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12,600원 400 -3.1%)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부턴 두산인프라코어 투자부문을 흡수하고 두산퓨얼셀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지배구조도 대폭 바뀐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수소사업 등 신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수익을 낼 방침이다.

22일 두산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222.1%로 2019년 230.1% 대비 약 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총 차입금은 4조7414억원으로 2019년 4조7441억원과 비슷했지만 회사채 규모가 줄면서 채무불이행 위험도 줄었다. 지난해 말 1조3017억원이었던 회사채를 상환하거나 단기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회사채 규모는 1048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이달부턴 두산중공업이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게 되면서 올 상반기 이후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5442억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한 두산인프라코어 영업부문의 매각대금 8500억원까지 들어오면 올해부턴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좋아질 전망이다. 기업결합 심사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중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클럽모우CC를 매각해 첫 상환에 성공했고 두산그룹에서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자구안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분기부턴 두산퓨얼셀 지분이 자본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흡수합병되는 두산밥캣을 캐시카우로 실적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지분 등이 포함된 두산인프라코어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는데 두산밥캣은 올해 영업이익이 46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 자체 사업 중에선 올해 상용화가 목표인 대형 가스터빈 사업에 집중한다. 글로벌 복합화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노후 복합화력 폐지와 이를 대체하기 위한 한국형 표준 복합화력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고수익 H급 OEM GT 생산 및 서비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된 두산퓨얼셀은 아직 영업이익이 크진 않지만 두산중공업의 수소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제주도와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 및 탄소 자원화 시장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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