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항체신약 PAb001 글로벌 기술이전 임박"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3.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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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항체신약 PAb001 글로벌 기술이전 임박"


펩트론 (27,650원 ▲1,250 +4.73%)이 "자사의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에 대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이 임박했으며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PAb001-ADC 항암제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복수의 해외 대형제약사 및 항체 전문 바이오텍들과 계약의 주요 거래 조건(Term Sheet)에 합의하고 기술 평가 및 실사(Due diligence, DD)를 진행해 모두 완료했다"면서 "가장 조건이 좋은 파트너사와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현재 계약서를 주고 받으며 법률적 검토와 후속 개발 일정을 협의하는 단계며 파트너사 및 계약 규모 등에 대해서는 체결을 완료하는 대로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펩트론의 'PAb001'은 신규 항암 타깃인 MUC1(뮤신1)을 표적하는 항체다. 펩타이드를 이용해 특정 타깃에 대한 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자사의 펩젠 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첫 번째 항체이기도 하다. 주요 적응증은 난치성 질환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며, 현재 항체약물결합체(ADC) 및 CAR-T, 이중항체 등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선 삼중음성유방암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저용량 1회 투여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으며, 독성 없이 사용 가능한 치료 용량 범위도 넓게 나타나 향후 임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치성 암으로 알려진 난소암, 폐암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으로도 확장할 수 있어 잠재적 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항체약물결합체 파이프라인인 'PAb001-ADC'에 한정해 우선적으로 추진됐다. 계약이 체결되면 파트너사는 기존 ADC 물질에 대한 권리만 갖게 되며 올해 전임상 후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고자 했던 계약이 생산 업체들과의 3자 협의와 특허 및 법률적 검토 등으로 예기치 못하게 지연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첫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라이선싱에도 박차를 가하여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은 파킨슨병의 세계 최초 근원적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T320'의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해당 파이프라인이 임상2상에 진입한 뒤 계획대로 100명 규모의 환자 모집이 완료되고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해외 업체들과의 기술 미팅이 늘고 있으며, 임상 종료 이전에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파트너사들과 라이선싱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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