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근육 경련에 허리 굽어진 상태…수술까지 생각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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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전 마라토너/사진=채널A 뉴스A라이브 방송 캡처이봉주 전 마라토너/사진=채널A 뉴스A라이브 방송 캡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이를 고치기 위해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A 뉴스는 1년 넘게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 끌기 훈련을 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결국 지난해 3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봉주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근육에 계속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까 허리도 같이 펴기도 어렵고 굽어진 상태가 계속돼서 불편하다"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봉주는 달리지 못해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봉주는 "뛰지를 못하니까, 달리지를 못하니까 마음이 좀 무거겁다. 늘 뛰는데 그걸 못하니까. 그래서 가까운 산에서 스틱 짚고 등산하는 거 조금씩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가 앓고 있는 병은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알려졌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에 문제가 생겨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긴장, 수축하는 질환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난다.

'어떻게 치료받고 있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병원 치료하고 그냥 한의원 다니고 있고, 집에서 재활 같은 것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봉주는 "마지막에는 수술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병원마다 (병을)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병원도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병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봉주의 증상에 대해 한 전문의는 "특정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돼 있는 걸 '근긴장이상증'이라고 한다"며 "현상은 근육들에서 나타나지만 원인은 뇌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뇌에서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명령체계가 있는데 그 명령체계에 불균형이 와서 뮤지션, 음악연주가 같은 사람들이 특정 손가락을 못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것도 '근긴장이상증'의 경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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