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중앙시장, 42층 규모 주상복합 상가 재건축 추진

뉴스1 제공 2021.03.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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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주협, 3500억 규모 민자유치 추진…대림건설 참여의향서 제출
제천시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 등 현재로서는 불가능"

제천 중앙시장에서 점포주들을 중심으로 주상복합상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2021.3.22© 뉴스1 조영석 기자제천 중앙시장에서 점포주들을 중심으로 주상복합상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2021.3.22© 뉴스1 조영석 기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지역의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로 중앙시장이 지상 42층 규모의 주상복합상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중앙시장 점포주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중앙시장 1만3000㎡(3930평)의 터에 지하 5층, 지상 42층 규모에 865가구의 주거시설과 상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중앙시장 주상복합상가를 추진하는 협의회는 코리아에셋 투자증권으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대림건설의 참여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앙시장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시설인 '시장'으로 돼 있어 주상복합상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해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협의회는 중앙시장 437명의 점포주 가운데 380명으로부터 주상복합상가 동의서를 받고 제천시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건축물이 50년이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안전진단 결과 중대 결함이 없는 상태에서 재건축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천 중앙시장은 1953년 문을 연 후 제천뿐만 아니라 영월, 태백, 영주지역 주민이 이용하던 최대의 전통시장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권이 쇠락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앙시장 권건중 점포주협의회장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시장의 권한으로 2/3 이상 동의만 얻으면 가능한 특별법이 있다"며 "민자유치와 시행, 대행사까지 준비돼 있는 상황에서 제천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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