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강세 "분할합병 공시…불확실성 완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3.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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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합병 계획을 공시한 두산인프라코어 (7,870원 ▼100 -1.25%) 주가가 강세다. 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이며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2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910원(11.22%) 오른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일 영업부문(존속법인)과 투자부문(분할 설립회사, 두산밥캣지분 포함)으로 분할하고, 분할된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주식 0.47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해당 공시를 불확실성 완화의 이벤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분할 후 두산인프라코어 영업부문은 순수 대형 건설장비 회사로 변모한다"며 "현대중공업 그룹 편입효과까지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했다.



투자부문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간접보유하고 있던 두산밥캣 지분이 두산중공업 주식으로 전환되는 셈이란 설명이다. 그는 "사업적 연관관계는 떨어지지만 오히려 두산인프라코어 적용되던 할인은 오히려 기존 대비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순수 건설장비 섹터로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상장사인 두산중공업 지분을 직접 시장에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투자의견은 기존 'HOLD(중립)'에서 'BUY(매수)'로 목표가는 92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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