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잡아라"…휴메딕스, 에이치엘비제약 손 잡았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3.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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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사진 우측)와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사진 좌측)가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휴메딕스18일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사진 우측)와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사진 좌측)가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휴메딕스


휴메딕스 (32,900원 ▼600 -1.79%)에이치엘비제약 (31,650원 ▲200 +0.64%)과 손잡고 비만·당뇨 치료를 위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에이치엘비제약과 최근 휴메딕스 안양 본사에서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대부분의 비만 치료 약물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 복용이 어렵고 약 중단 시에 오는 요요현상 등 부작용에 노출되기 쉬워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할 새로운 약물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특히 비만 치료 약물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또한 혈당제어와 체중감소 효과는 우수하지만, 혈당 관리 지속성이 떨어지고 1일 1회 투여만이 가능하다는 단점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휴메딕스와 에이치엘비제약은 시중의 향정신성 비만 치료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식욕을 억제하고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감소해주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 기전과 혈당 관리 지속력을 높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휴메딕스가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전문성과 노하우,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이치엘비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특허 기술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휴메딕스는 기술 이전 및 독점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에 대한 로열티를 에이치엘비제약에 지급하게 된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자 질병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사의 기술과 전문성, 생산력을 결합한다면 전세계 비만 당뇨 치료제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약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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