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휴메딕스, 비만ㆍ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개발 합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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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왼쪽)와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18일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왼쪽)와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 (31,650원 ▲200 +0.64%)휴메딕스 (32,900원 ▼600 -1.79%)는 ‘비만ㆍ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치엘비제약이 특허를 보유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기술(SMEB®)과 에스테틱사업 역량과 글로벌 전문 영업력이 뛰어난 휴메딕스의 연구 인프라 및 주사제 생산능력을 접목한 것이다.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이치엘비제약은 개발기술을 이전해 로열티를 받게 되고, 휴메딕스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된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비만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경제적인 손실이 큰 가운데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 동반 질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업 GBI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ㆍ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15년 기준 708억 달러(8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2.7%씩 성장해 2022년에는 1,632억 달러(약 185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만 치료 약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부작용이 심해 3개월 이상 복용이 어렵고 '요요 현상'이 유발되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 안전성, 혈당 제어 및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한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췌장에서 인슐린의 합성과 분비를 자극함과 동시에 글루카곤을 줄여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줄이고,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를 늘려 혈당을 낮춰줘 비만ㆍ당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혈당 관리에서 지속력이 떨어져 펜 형태의 1일 투여 주사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과 휴메딕스는 이러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혈당 관리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출시하기 위해 공동 기술 개발할 예정이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휴메딕스와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시장에 조속히 내보여 당뇨,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고, 여타 혁신 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에이치엘비제약과 함께 여러 적응증에 대한 추가 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확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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