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층 복도를 걸어가고 있다. 2021.3.20/뉴스1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이날을 전후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을 찾는다. 일가가 함께 찾았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0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제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으로 범 현대가 식구들이 들어서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6일이지만 지난해부터 제사를 합치기로 하며 이날 같이 지낸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어머니 이행자 씨. 2021.3.20/뉴스1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공개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 내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 창업주는 1915년 11월25일 강원 통천군에서 6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인천에서 부두 하역일과 막노동을 하다 쌀가게에 취직했다. 특유의 근면함 덕분에 3년만에 주인으로부터 가게를 넘겨 받으며 기업인으로 첫 받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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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대건설, 현대차, 현대조선중공업 등을 차례로 세우며 한국산업의 근대화를 본격적으로 이끌었다. 건설 부문에서 1968년 착공한 경부고속도로를 2년 5개월만에 완성시켜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1976년 세계 자동차업체 중 16번째 독자 모델인 순수 국산차 '포니'를 출시했다.
서울올림픽과 대북사업을 통한 남북정상회담 성사 기여 등 대외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남북평화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는 이같은 정 명예회장의 행보와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청년 정주영, 시대를 通(통)하다'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주기를 기리는 추모 사진전과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하는 한편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계동사옥 별관에 있던 정 창업주의 흉상은 본관 1층 로비로 이전 설치했다.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흉상. /사진제공=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