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11.20./사진제공=뉴시스
박 후보측이 논란에 대해 "이명박(MB) 정권의 사찰 때문에 남편이 일본 로펌으로 갔고, 그 과정에서 도쿄 아파트를 샀다"고 해명한 가운데, 홍 의원 역시 이 같은 내용을 일부 사실로 평가한 대목이다.
홍 의원은 또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다"며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 후보의 남편이 LA 로펌에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의원은 "수사의뢰서에는 어느 누구도 기획 입국의 배후자로 지목하지 않았다"며 "단지 우리 대선후보(MB)를 음해할 목적으로 김경준을 기획입국시키고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 였다. 박 후보 남편에 대해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의 MB정권 '사찰' 주장은 '검찰 내사'라며 바로잡았지만, 남편이 일본 아파트를 사게 된 이유에 대해선 박 후보 해명에 일부 동의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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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편이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 종결된 것에 대해, 그 후 박 후보에게 제가 사과 한일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