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점프' 드림시큐리티…지난해 영업익 130억, 전년比 637%↑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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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원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원


통합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 (3,225원 ▼75 -2.27%)가 지난해 '퀀텀점프'에 성공했다.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5배이상, 영업이익이 7배이상 증가하며 벤처천억기업으로 올라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액이 연결기준 1584억원으로 전년보다 4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63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44%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드림시큐리티는 2016년 신한제2호스팩과 합병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2019년까지 4년간 매출액은 200억원대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억원 내외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큰폭 성장을 한 건 한국렌탈 인수합병(M&A) 덕분이다.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는 2019년말 자기자본의 4배나 더 큰 한국렌탈 인수를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드림시큐리티 연결실적에 새로 포함된 렌탈부문의 매출액은 122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에 달한다.



당시 범 대표는 "한국렌탈은 현재 우리 비즈니스와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드림시큐리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디지털화를 적용하면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며 "한국렌탈을 본보기로 다른 전통산업의 혁신(디지털화)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렌탈은 스타트업 벤처 대상 맞춤 렌탈서비스를 출시하고 비대면 상담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어 주목된다.

개별기준 실적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4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 33% 증가한 19억원, 23억원이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생체인식 등 신기술투자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문 역시 큰 폭 성장했다. 지난해 국방부문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146% 늘었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사업확장과 직원 증가로 최근 본사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 더리브세종타워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수는 1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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