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전셋값 11개월만에 떨어졌다..임대차법 '악몽' 벗나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1.03.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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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114/자료제공=부동산114


임대차2법 시행 이후 급등했던 서울 전셋값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강남4구 가운데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월과 5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도봉, 노원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더 커진 0.17%를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11% 올라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

매매의 경우 서울은 △도봉(0.30%) △송파(0.23%) △노원(0.20%) △동작(0.20%) △구로(0.19%) △금천(0.19%) △강동(0.18%) △강북(0.18%) △서대문(0.17%)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도봉은 가격 부담감에 거래량은 줄었으나, 실수요자 위주로는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창동 상계주공18단지, 방학동 벽산1차가 50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로 전주(0.10%) 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특히 강남4구 가운데 송파구가 0.01%, 강동구가 0.02%, 강남구가 0.07% 각각 하락했다. 전주 송파구와 강남구가 0.04%, 0.18% 올랐으나 이번주에는 하락 반전한 것이다. 송파구는 39주만에, 강남구는 44주만에 전셋값이 떨어진 것이다. 강남 주요 지역의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서울지역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 금천,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금천(0.23%) △노원(0.16%) △동작(0.15%) △도봉(0.13%) △서대문(0.13%) △동대문(0.12%) △관악(0.11%) △구로(0.10%) 순으로 올랐다.


강남·송파 전셋값 11개월만에 떨어졌다..임대차법 '악몽'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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