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팔아야 하는데"…증권사 접속 장애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3.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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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사진=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접속 지연과 조회 서비스 지연 등 장애가 발생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 (61,300원 ▼400 -0.65%)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에셋대우 MTS 'm.Stock'은 개장 직후부터 접속 장애가 나타나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하다는 오류 메시지와 함께 로그인을 할 수 없었다.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대표전화로의 전화 연결도 불가능했다. 오전 10시 36분 현재 MTS와 HTS 접속이 정상화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등 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일부 MTS, H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중"이라며 "향후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MTS '모바일증권 나무'에서는 매수·매도 체결 알림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매수와 매도 체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주문내역 및 체결 조회 반영이 지연된 것.

크게 늘어난 SK바이오사이언스 거래량이 접속 지연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오전 10시 37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거래량은 834만773주다. 전일대비 951.94% 급증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5%대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주고 받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를 맞으면서 가장 많은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은 849만1500주, 미래에셋대우는 527만8500주를 배정 받았다. 공모주 전체 물량의 60%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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