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팜 입주 찬·반 공론화로 풀자"…유기상 고창군수 제안

뉴스1 제공 2021.03.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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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군수 기자간담회 열고 지역 현안문제 해결 방안 제시
노을대교 건립, 고창갯벌세계유산센터 유치 등 대형투자사업도 밝혀

유 군수는 18일 군청2층 종합상황실에서 ‘2021년 지역현안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유 군수는 18일 군청2층 종합상황실에서 ‘2021년 지역현안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최근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고창일반산단 육가공공장인 ㈜동우팜투테이블의 입주와 관련해 지역 찬·반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유 군수는 18일 군청2층 종합상황실에서 ‘2021년 지역현안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군수는 “육가공기업 입주에 따른 수질이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 충분히 검증해보자고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며 “공론화를 통해 지역의 환경이 망가지고,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할 수 없는 기업이라면 유치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대책위원회와 언제든지 대화의 창은 열렸으며 공론화 과정을 통해 기업 유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최종 결정을 내리자"고 거듭 제안했다.



앞서 유 군수는 지난 1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공론화를 통한 해결을 제안한 바 있다. 고창군주민자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며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군민과 지역, 기업이 상생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공론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지난해 4월 전북도청에서 ㈜동우팜투테이블과 고창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고용인원 약 1000명) 규모의 닭, 오리 육가공 공장 투자협약(MOU)을 맺었으며 공장 건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고창군과 토지 매입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악취 피해와 막대한 용수 사용으로 인한 물 부족, 폐수처리 위험성, 지역 이미지 훼손 등의 이유로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군수는 이날 지역 발전을 위한 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추진계획도 밝혔다.

유 군수는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지역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될 ‘노을대교(고창~부안 구간 7.5㎞)’와 ‘고창갯벌세계유산센터’,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 등 총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대형투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고창군은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국토균형발전과 세계유산 5관왕(고인돌, 갯벌, 판소리, 농악, 생물권보전지역) 달성 등 국비 지원을 위한 논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며 "주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유기상 군수는 "지금 고창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고창·부안해상풍력 배후도시에 따른 물류량이 늘고 있고, 일반산업단지 활성화로 전북에서도 변방으로 치부됐던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의 한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군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지역 발전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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