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정동채 효성 감사위원 재임안 '반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3.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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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사진제공=뉴스1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정동채 한국석유협회장의 효성 (58,300원 ▼400 -0.68%) 감사위원 선임에 반대했다.

수책위는 18일 제9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책위는 정 협회장에 대해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고 봤다"며 "감사위원에 요구되는 높은 청렴성,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수책위 위원이 '지침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기준에 충실하고 기업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책위에서는 효성 외에도 백복인 KT&G 사장, 이우현 OCI 이사 선임안도 논의됐다. 백 사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고 후보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찬성했다"고 했고 이 이사에 대해서는 "반대할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찬성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책위는 전체 위원 9명 중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불참한 2명의 수책위원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안건과 관련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자체의결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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