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처가 땅으로 이익 봤다면 영원히 정계 은퇴"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1.03.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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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8/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8/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와 관련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또 한번 강하게 부인했다.

오 후보는 18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처가 땅을 가지고 이익 보는 행태가 있었다면 후보직 사퇴뿐만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스스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양심선언이 나오면 후보를 사퇴한다고 했는데 직(職)을 너무 자주 거는 것 아니냐. 또 시장직을 걸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말꼬리 잡는 사회가 된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린 마음을 들여다 봐달라. 직을 어떻게 거냐고 하시면 섭섭하다"고 했다. 일각에서 10년 시장직 사퇴를 거론하며 발언을 문제삼자 답답함을 나타낸 것이다.

앞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16일 야권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는 기억이 있는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SH))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 달라"며 "그러면 저는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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