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브이티지엠피와 '리튬황 2차 전지'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2021.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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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김종판 한국전기차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승곤 브이티지엠피 회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박정민 에디슨테크 대표가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디슨모터스(사진 왼쪽부터)김종판 한국전기차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승곤 브이티지엠피 회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박정민 에디슨테크 대표가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지난 17일 에디슨모터스 서울 사무실에서 브이티지엠피, 에디슨테크, 한국전기차협동조합과 차세대 '리튬황 2차 전지' 및 '전고체 전지'의 개발·생산에 대한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올해 관련 기술 기업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이티지엠피는 황을 고밀도로 담지하며 차세대 플렉서블 2차 전지 구현이 가능한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 방법'과 '황 담지 탄소나노튜브 전극의 제조 방법 및 제조되는 황 담지 탄소나노튜브와 이를 포함하는 리튬-황 전지' 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획득한 업체다.

에디슨모터스에 따르면 리튬황 2차 전지는 기존 리튬 이온 2차 전지에 비해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리튬황 전지는 이론상 리튬 이온 전지 대비 7배에 달하는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며 "전기차량용 전지를 개발해 전기차량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고, 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배터리팩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이동거리 등 전기차량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슨테크는 3세대 스마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한 업체다. 에디슨모터스에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이번 협약으로 전지셀의 에너지 밀도 800mWh/g를 실현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또 한국전기차협동조합은 이번 협약으로 개발될 성과물의 사업 극대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회원사들이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이번 공동 사업 협약으로 차세대 배터리팩을 구현할 수 있는 사업 여건을 확보했다"며 "브이티지엠피가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확보한 리튬황 2차 전지 특허권을 이용해 특장점을 최적화한 전지셀과 전지팩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친환경 운송 수단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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