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한항공 건전경영 감시역할 '경영평가委' 출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3.17 15:34
산업은행 전경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한항공의 건전경영을 감시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평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은은 경영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소속 직원과 함께 회계, 경제, 경영, 항공산업 등 외부 전문가를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다만 경영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위원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산은은 경영평가위원회가 대한항공의 합병 후 통합계획(PMI) 이행과 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양대 항공사의 원활한 통합과 대한항공의 건전경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이날까지 산은에 PMI 계획을 제출한다. 이후 산은의 확인을 거쳐 최종 PMI를 확정한다.
경영평가위원회는 확정된 PMI 계획과 대한항공의 사업계획 등을 반영해 상반기 중 경영평가 목표를 부여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원회를 통해 양사 통합작업과 대한항공의 경영성과를 매년 평가하고 평가등급이 저조할 경우 경영진 교체·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대한항공과 통합항공사의 건전경영 감시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