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뭘 좀 아는' 중소기업 컨설팅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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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 우측 두번째)이 27일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 우측 두번째)이 27일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뭘 좀 아는' 컨설팅이다. 포스코(POSCO (392,500원 ▼3,500 -0.88%))가 자체 보유한 설비와 기술 등 전문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17일 포항 신일인텍 본사에서 포스코 및 동주산업, 대양금속, 신일인텍, 심팩인더스트리, IEN한창, 인텔철강, 제이유코리아 등 중소기업 7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인력확보나 기술개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마다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요소들도 각기 다르다. 기업의 고충을 깊이 이해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이번에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이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들과의 공감과 협업을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들의 비용 절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포스코 등 연관 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동력이 될 전망이다.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 지원 부문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해당 부문에서 전문자격과 평균 25년 이상의 업무경력을 보유한 인력들로 구성됐다. 대상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들여다보고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 해결방안을 찾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업무 전반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업무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단독 추진이 어려운 ESG에 대해서도 개선을 지원한다. 포스코의 설비 전문 진단장비를 통해 설비고장 징후와 에너지 낭비요소를 발굴해 최적의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구매·판매 담당 유관부서와 중기중앙회, 지자체로부터 컨설팅 참여를 희망하는 28개사를 추천받아 그중 14개사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 상하반기 각 7개사를 컨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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