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 SK가스 공개매수…"성장기업에 선투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3.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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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SK디스커버리가 SK가스 지분 추가매입에 나선다.

17일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지분 5%(46만1512주)를 주당 10만9000원에 이날부터 4월5일까지 20일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503억원 상당 물량이다. SK디스커버리는 차입 등 없이 자기자금으로 이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SK디스커버리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이미 SK가스 지분 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개매수 이후 지분율은 72.2%(666만4401주)로 높아진다.



회사 측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공개 매수"라며 "장기적으로 성장성있는 회사에 대한 선투자의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SK가스는 E1과 함께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양대 사업자다. 미래 먹거리로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중이며 울산에 짓고 있는 LNG-LPG 복합화력발전소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인천 남동구에 기존 LPG 뿐 아니라 수소까지 충전할 수 있는 '에코스테이션'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SK그룹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기업이다. 자회사로 SK가스 외 SK케미칼, SK플라즈마 등을 두고 있다.

SK가스는 이날 공개매수 소식에 오전 10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10.88%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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