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 백신 이점, 부작용보다 커"…18일 최종 결론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3.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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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에 차려진 서울시 1호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15./사진=뉴시스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에 차려진 서울시 1호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15./사진=뉴시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가 1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혈전을 생성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부작용 가능성보다 이점이 더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AZ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나타난 사례에 대해 백신이 원인이라는 확실한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쿡 청장은 EU 전역에서 매해 수천 명이 여러가지 이유로 혈전증에 걸린다면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있어 AZ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MA는 지난 1월 29일 AZ 백신을 사용 승인했다. EU에서 혈전 형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커진 가운데 EMA는 오는 18일 특별 회의에서 AZ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를 최종적으로 내린다.



세계보건기구(WHO)도 EMA와 비슷한 입장으로 이날 모여 AZ 백신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이날까지 AZ 백신의 일부 또는 전체 보유분의 사용을 중단한 국가는 EU에서 최소 19개국이다.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는 'ABV5300' 제조단위가 붙은 백신을 쓰지 않는다. 루마니아는 'ABV2856' 제조단위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은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전체 보유분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ABV2856의 사용을 멈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전체 보유분으로 대상을 확대했고, 라트비아 또한 ABV5300만 쓰지 않다가 전체 보유분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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