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다우,S&P500 사상 최고에서 후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6.23포인트(0.16%) 하락한 3962.71을 나타냈다. S&P500 역시 사상 최고에서 내려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FOMC 앞두고 지표 부진
FOMC가 이틀 일정을 시작한 이날 증시는 대부분 갈피를 잡지 못하며 갈지자로 횡보했다. 대형 재정부양이 집행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경제회복 기대감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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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는 5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보여주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4시 29분 기준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bp(1bp=0.01%p) 상승한 1.625%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펀드매니저 설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긴축공포(테이퍼 탠트럼)가 사상 최고 수준의 증시를 무너뜨릴 위험에 대비해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소폭이지만 늘렸다.
이날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2월 소매판매는 3% 하락해 예상보다 저조했다. 지난달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에 소비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월 수치는 5.3%에서 7.6%로 수정됐다. 산업생산도 감소해 예상을 밑돌았다.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2% 감소해 0.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9월 혹은 12월 긴축 신호"
시장의 모든 관심은 다음날 FOMC 결정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쏠려 있다. FOMC는 17일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과 함께 금리전망(점도표)와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3개월 전 나온 점도표에서는 2023년 이전까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은 단 한 명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과 연초 0.9% 수준이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6%가 넘어 3개월 사이 0.7%p 뛰었다.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며 FOMC는 시장으로부터 정책전환 신호의 압박을 받고 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채권 CIO는 그간 꾸준히 완화적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이제는 정책전환을 위한 소통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더 CIO는 "이제 때가 됐다"며 연준이 올 9월 혹은 12월 채권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완화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가 3거래일 연속 하락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는 내리고 4개는 올랐다. 에너지 2.83%, 산업 1.44%, 금융 1.13%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통신 0.93%, 기술 0.79%, 전력수도 0.1%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59센트(0.9%) 내린 배럴당 64.8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1.3%, 1.4%씩 올랐고 아마존은 0.3% 상승했다. 테슬라는 4.4% 내렸다. 포드는 5.1% 급락했다. 올해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면 기업실적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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