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50대 용역 직원 설비에 머리 끼여 사망(종합)

뉴스1 제공 2021.03.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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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케미칼 공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장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16일 포스코케미칼 등에 따르면 A씨(56) 이날 오전 9시48분쯤 A씨(56)가 동료 3명과 함께 생석회 소성공장인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 생산라인에서 푸셔 설비를 수리하던 중 장비에 머리를 끼였다.

동료들에게 발견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푸셔는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설비다.

경찰은 정비작업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현장에 CCTV가 있는지, 규칙에 따라 수리 작업이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 안전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합 내화물 제조, 판매, 로재시공 및 보수 전문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은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석회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이날 민경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겠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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