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미용업자들의 활동이 은밀해 규제 부처간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한 신화통신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중국은 외모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돼 이와 관련된 '옌즈경제'가 급부상한 가운데 옌즈경제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품질을 강조하고 불법과 무허가에 대해서는 철퇴를 내리고 나선 셈이다.
이들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시장은 현재 불법기관, 불법의사, 불법약물, 무허가 시술 등으로 교란돼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의료 분쟁 발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NMPA는 무허가 시술, 불법 의약품 유통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들과의 공조에 나섰다. 약품 구입 경로가 혼잡한 불법 의료·미용업자들의 은밀한 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약품감독당국이 시장감독당국, 공안, 문화관광부, 사이버감독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단호한 규제 방침을 선언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NMPA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국내 제품은 휴젤 레티보(Letybo)가 유일한데 불법적 경로로 수출돼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과 해당 기업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한 기업의 중국 수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강제 회수 및 폐기를 명령한 것이 중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중국 국영 CCTV 등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가 잇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