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방송국에 '칩사마' 많다…감방은 '베이커리'로 불러"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3.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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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신정환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방송인 신정환이 유튜브에서 자신의 원정도박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15일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에 '신정환 드디어 포카칩을.. 유튜브떡상을 위한 무리수, 칩사마의 칩슐랭 가이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신정환장의 리더 겸 주연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환"이라고 소개하며 "새해가 되니까 토크가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비는 마이너스인 상태. 이에 제작진들은 신정환에게 의문의 박스를 내민다.

박스를 열어 본 신정환은 제작진을 향해 무언의 눈빛을 보내며 "너 또 욕 먹고 싶어?"라고 묻는다. 박스 속엔 신정환의 얼굴 스티커가 붙여진 포커칩이 들어 있었다.



제작진은 "환장코인이라고 저희가 발행한 코인이다. 타짜 기술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신정환은 "나는 타짜가 아니라니까. 큰 대기업을 상대로 게임을 했던거지. 담요가 없어서 안돼"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제작진은 빨간색 코인 하나당 5만원, 검정색 코인은 100만원의 가치를 지니며, 미션에 성공하거나 재밌는 애드리브를 할 때마다 신정환에게 코인을 주고 시즌이 끝나면 현금으로 정산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신정환은 "캐셔가 돈이 있는 걸 확인해야 플레이어들이 움직인다"며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돈을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 제작진은 4억3000만원이 든 계좌를 공개했고, 신정환은 "열심히 할게"라며 제안을 수락한다.

이날 신정환의 미션은 다양한 감자칩을 먹고 리뷰를 하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미션명을 "신정환장 1집 '칩사마의 칩슐랭 가이드'라고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정환은 "칩사마는 지금 나 하나가 아니다. 많다. 사이즈가 좀 달라서 그렇지 방송국에 칩사마들 많다"라며 폭로를 했다.

이어 감자칩을 먹기 시작한 신정환은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를 회상하며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었는데 땅콩강정 진짜 많이 먹었다"고 언급했다.

제작진이 "구치소에서요?"라고 되묻자 신정환은 "구치소라는 말을 왜 쓰냐. 좀 있어 보이게 베이커리"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정말 베이커리라고 하느냐?"고 묻자 그는 "빵(감방의 은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2010년 불법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돼 2011년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 그해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가석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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