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기술이전을 통해 수령한 선급금 등이 매출액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픽시스로 기술이전 당시 올해 4월말까지 수령 예정이던 900만달러(약 100억원)의 선급금을 이달 지급 받아 해당 금액을 회계기준에 따라 2020년 매출액에 포함했다. 이번 수령금액은 항체파트너사 와이바이로직스에 사전 합의된 비율대로 배분될 예정이다.
또 기술이전 및 독자개발을 위한 임상시료 생산비용이 증가했다. 해당 비용 중 'ROR1-ADC', 'DLK1-ADC'에 대한 비용은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기술이전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으로 지급받는다. 올해 혹은 내년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0년 대폭 증가한 임상시료 생산 비용은 당사 ADC 플랫폼이 개발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올해부터 기술이전 파트너뿐 아니라 레고켐바이오의 독자적 글로벌 개발이 본격화되며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