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6일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온라인 타운홀미팅에 임직원들이 모바일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직원들의 사전 질문에 직접 답하며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업문화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16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년만에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온라인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성과급’ 문제를 들고 나왔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후 재계 전체로 번진 성과급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2019년부터 호실적을 냈지만 성과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현대차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성과급은 경영 인센티브 150%에 격려금 120만원 규모였다. 이는 전년도 ‘성과금 150%+격려금 3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정 회장은 직원들의 사전 질문에 직접 답하며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업문화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1980년대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생인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의 사회진출을 주목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할말은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이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영진의 과제로 부각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배분금(PS) 재원으로 활용키로 하면서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LG전자와 SK텔레콤 등 산업계 곳곳으로 여진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2019년 10월22일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