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마을 잇는 '마을씨앗동아리' 규모 확대

뉴스1 제공 2021.03.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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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올해 15개로…공모 마감 22일까지

2020년 마을씨앗동아리 치술령마실 동아리 활동.(울산교육청 제공)© 뉴스12020년 마을씨앗동아리 치술령마실 동아리 활동.(울산교육청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교육청이 학교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마을씨앗동아리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5개로 규모를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2021 학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마을씨앗동아리’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씨앗동아리'는 학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교직원과 마을활동가(학부모?지역사회 인사 등)들이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의미한다.

활동영역은 교직원과 마을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연구 활동,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소규모 공연이나 축제, 영화제, 공청회 같은 사업을 실행,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교육과정과 마을교육자원 개발, 학교교육과정과 마을교육과정 접목 시도 등 다양하게 진행 가능하다.



지난해 운영한 마을씨앗동아리 '철새둥지'는 삼호중학교 학생들의 과학 수업 시간에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을 철새가 날아드는 강으로 바꾼 마을활동가들의 실제 사례를 들려주며 마을에서의 경험을 교과 내용과 연결지어 활동하고 마을 축제에도 참여하는 등 온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치술령 마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두동, 두서 지역의 마을 역사를 찾아 초?중등학생 대상 마을교육과정으로 엮는 책 내기 스토리텔링 작업을 했다.

마을씨앗동아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이 연계되어 활동해야 하므로 반드시 교직원을 포함한 5명 이상의 회원으로 동아리를 구성해야 한다.


교육이 학교와 마을에서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지역 속에 뿌리를 내린 학교의 위상도 높아지고, 명실상부 마을을 품은 학교, 학교를 품은 마을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장현 교육혁신과장은 "마을씨앗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마을 연계 교육과정이 개발되고, 마을교육자원을 발굴하여 결국 학교와 마을이 온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품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씨앗동아리 공모 마감은 이달 22일까지다.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며,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각 학교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시교육청 교육혁신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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