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팝스쿨에서 파이데이 축제 성료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21.03.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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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학자들에게 3월 14일은 무한한 소수인 원주율이 3.14로 시작하는 것에 착안하여 파이데이로 정하고 축제로 즐기는 날이다. 미국·영국 대학의 수학동아리 학생들의 놀이로 시작되어 점차 세계적인 문화로 확산되었으며 2019년엔 유네스코가 국제 수학의 날로 지정해 공식 기념일이 되었다.

파이데이 메타버스 축제에 참가자들이 캐릭터로 입장한 모습 /사진제공=아이엠파이데이 메타버스 축제에 참가자들이 캐릭터로 입장한 모습 /사진제공=아이엠


국내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해마다 3월 14일이면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는 날로 열리는 파이데이 축제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메타버스 공간인 아이엠의 팝스쿨에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meta)과 현실(universe)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에 인류 역사를 새로 쓸 기술로 평가되며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의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전 세계의 10대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순천향대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SK텔레콤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입학식으로 개최하여 산업, 교육, 문화 전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아이엠의 팝스쿨에서 열린 파이데이 축제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물론 전국의 각 교육청 관계자들과 초·중·고 교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광장으로 입장하고 테마별로 조성된 매쓰봇 미로존, 곱셈구구존, 함수존 등을 둘러보며 인공지능 수학 게임들을 즐겼다.



아이엠에서는 실시간 랭킹 체크를 통해 1등상을 시상하고 캐릭터 심사로 포토제닉상을 시상하는 등 신개념 온라인 수학축제로 포스트코로나 원년인 2021년의 파이데이를 풍성하게 했다고 참가자들은 전한다.

파이데이 메타버스 축제에 참가한 제주 표선고등학교 허선 교사는 “메타버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만화 혹은 게임에서나 보던 가상 현실 공간 플랫폼이 구축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는데, 실제로 이를 이용해 수학체험활동을 다양한 게임 형식으로 활용했다는 점에 매우 놀라웠고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 과정이 더욱 흥미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이엠의 팝스쿨은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설계하여 캐릭터 입장과 실시간 채팅, 게임 플레이와 실시간 랭킹 체크 등, 소통과 체험으로 즐기며 배우는 공교육 대상 서비스로 구축되었다. 광장에서 시작하여 수와 연산, 함수, 기하 등 수학 교과 주제별 테마로 무한히 확장되는 개념의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이다.


2020년 2학기에는 학교와 전문강사 매칭플랫폼 ‘열린학교 활짝’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온택트 수업 중에 팝스쿨 베타 서비스를 적용하여 실효성을 검증했다. 또한, ‘수학사랑’과 ‘열린학교 활짝’ 공동 주최로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의 ‘제1회 AI 매쓰봇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이엠은 2021년에는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요와 미래교육 정책 등을 반영해 온라인 체험관 구축과 온라인 전국단위 체험전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체험관과 청소년수련관 등 여러 기관의 온라인 공간이 한데 모이는 새로운 세계관의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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