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이 '현산군'?…고대 후배 "폭력적인 선배 아니었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3.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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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사진제공=KBS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사진제공=KBS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그의 대학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반박에 나섰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주엽 선수 후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저는 고대 95학번 농구특기자로 입학한 김xx이다. 최근 불거진 선배의 학폭 내용을 보고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만큼의 진실은 알리고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지낸 현주엽 선수는 의혹이 제기 된 것처럼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며 "3번 중 1번 정도 집합을 하여 세워놓고 갈구는 정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현주엽 선수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본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갈굼을 당한 것만 생각하면 화가 날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있은 후 같이 나가서 술 한 잔 사주면서 위로도 해주는 따뜻함도 있는 선배였다"고 회상했다.

현주엽이 후배를 사창가에 데려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현주엽은 고교시절 이미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그런 인물이였는데 성매매?"라고 반문하며 "대학시절 거의 같이 생활하다시피했던 한 사람으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반론을 펼쳤다.



또 현주엽을 조선시대 연산군에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선 "최소한 고대에서 만큼은 연산군의 모습은 본 적이없고 그럴 수도 없었다"며 "제가 같이 지낸 현주엽선배는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사진=보배드림 캡처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K씨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K씨는 H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휘문중 출신에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등의 설명에 현주엽이 지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현주엽은 이같은 K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농구부 주장을 맡았던 당시 후배들에게 단체기합을 준 적있다며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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