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ESG경영 선언...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7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1.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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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한일홀딩스가 15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언하고 ‘ESG경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준으로 환경과 사회공헌 등에서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일홀딩스는 주력 계열사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에 기획, 생산, 환경, 영업 등 전사적으로 ESG경영을 위한 TFT(테스크포스팀)를 꾸려 경영원칙과 방침, 실천과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존의 경영활동도 ESG 프레임에 맞춰 재정비하고, 신속한 ESG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외부 컨설팅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멘트 생산 사업회사에 적용 후, 한일네트웍스, 한일산업 등 모든 사업회사로 ESG경영을 확대하고 연말 경영성과 평가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환경정책 방향인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혁신 기술 개발과 실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실증화에 성공했던 ‘CO2 저감 시멘트’ 생산 프로세스 확대를 검토하고,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한다. 또 2023년까지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시간당 목표치 17.45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일홀딩스는 이 설비로 약 100억원의 전력비 절감과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하고 있다. 사업부문과 연계된 ESG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ESG채권 발행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부와 지역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사회공헌 활동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사회적 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다. 2011년 창단한 한일시멘트의 봉사단 ‘WTH’도 전 계열사로 확대해 재정비할 계획이다.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협력사 경영지원을 위한 컨설팅과 협력기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자체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수시공시를 확대한다.



ESG경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ESG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며 “사업군별 협업 방안 모색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ESG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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