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게시했다. 서류 접수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다.
필기시험은 전년과 같이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계열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삼성 대졸 공채는 일반적으로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평가 △GSAT(직무적성검사)·SW(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 △3단계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 △건강검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정확한 신규 채용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삼성이 상·하반기(대졸·초대졸·고졸)를 통틀어 연간 약 1만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해온 것으로 추정한다.
채용 절차 진행은 이 부회장이 옥중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26일 삼성 임직원에게 처음으로 메세지를 보내고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