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과거 에세이서 에릭 언급…"나랑 잘 맞지 않지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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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이 불거진 그룹 신화 김동완과 에릭/사진=Office DH 제공, 머니투데이 DB불화설이 불거진 그룹 신화 김동완과 에릭/사진=Office DH 제공, 머니투데이 DB


그룹 신화의 에릭과 김동완이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김동완이 자신의 에세이에서 에릭을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4일 에릭이 그룹 내 갈등을 폭로하고 나선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완이 2014년 발간한 자서전 '김동완, The First'의 내용 중 신화 멤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공유됐다.

김동완은 자서전에서 자신이 느낀 멤버들의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김동완은 에릭에 대해서는 "대담하고 대범하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과 멤버들에게 많은 이해심을 가지고 있다"며 "물론 그 속에는 자신의 실수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지만 어쨌든 '멤버 중 가장 남자다운 스타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우 나와 잘 맞지 않지만 언제나 대범하고 냉철하게 결정하는 모습은 내 맘에 꼭 든다"고 적었다.

김동완은 또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은 거의 민우가 하는 반면, 결정과 사인하는 일 만큼은 에릭이 맡아서 한다. 사인을 잘못해서 애먹은 적이 많은 나로서는 죽었다 깨도 못 할 일이다"라고 했다.

김동완은 이민우의 성격에 대해서는 "다혈질이다. 물론 나만큼 성질을 자주 내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화가 나면 무섭게 화를 낸다. 그런 민우가 16년 동안 한 번도 내게 화를 낸 적이 없다. 둘 중 하나가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극에 다다른 상황이 오면 오히려 차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싸움이 시작된 원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나를, 혹은 상대를 이해시키는 편이다. 그건 민우가 레코딩 디렉터를 맡는 시간에도 적용된다. 누구든 민우와는 열심히, 괴롭지 않게 녹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에릭이 디렉팅(음반 녹음 중 연출, 감독 등 지시하는 것)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난 에릭이 디렉팅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워낙 몰아세우는 타입이라. 때론 그런 점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타입이라 누가 날 몰아세우는 상황은 정말이지 끔찍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둘이 성격이 안 맞나봐" "둘이 잘 안 맞는구나 싶다. 둘이 잘 해결했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화 팬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이건 크게 사이 틀어지기 전에 나온 에세이"라며 "물론 저 때도 크고 작게 티격태격하면서 성향 다른거 느껴지긴 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14일 신화는 불화설에 휩싸였다. 신화 리더 에릭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멤버 김동완과의 불화설을 언급하면서다.

에릭은 특정 인물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김동완을 태그해 해당 인물임을 암시했고, 김동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갈등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에릭은 김동완은 자신이 주도한 신화 단체 회의에 김동완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2015년 '표적' 활동 당시부터 6년 간 김동완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동완이 15일 앤디, 에릭과 함께 3명이서 만나자고 제안한 만큼 이후 신화 불화설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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