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치료제가 뜬다…카이노스메드·ABL바이오 주목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3.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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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Central Neural System·CNS) 질환 치료제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고령화와 우울증 등 정신장애 증가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근거다.

국내에선 SK바이오팜, 에이비엘바이오, 카이노스메드, 퓨쳐켐이 CN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15일 CNS 질환 치료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CNS 치료제 시장이 오는 6월 7일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가능성과 함께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존 다발성 경화증 중심에서 심각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뇌전증 등 신경 장애 뇌질환 시장에도 개선된 효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CNS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카이노스메드,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퓨쳐켐을 추천했다.

카이노스메드 (2,710원 ▲35 +1.31%)는 신선한 기전의 파키슨병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주목했다. 카이노스메드의 저분자화합물 'KM819'는 새로운 기전의 파킨슨병(PD) 치료제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공개될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비엘바이오 (25,250원 ▲450 +1.81%)는 새로운 CNS 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업이라 소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BBB 플랫폼과 4-1BB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한 항체 전문 바이오 기술 기업이란 설명이다. 다수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 (85,000원 ▲1,000 +1.19%)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를 보유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라 평가했다. FDA 품목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와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Sunosi)를 개발했다. 올해 미국 마케팅 활동 정상화와 함께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매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퓨쳐켐 (13,050원 ▲1,810 +16.10%)은 국내 유일 방사성 의약품 상장회사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알자뷰', 파킨슨병 진단 '피디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 알자뷰의 경우 오는 6월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될 경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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