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성 가시화-하이투자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3.15 08:39
글자크기
하이투자증권이 15일 LG상사 (26,550원 ▼150 -0.56%)에 대해 LX 홀딩스의 주력 자회사로 거듭나면서 용의 꼬리에서 뱀의 머리로 변화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지난해 이사회에서 13개 자회사 중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X 홀딩스를 설립하는 회사분할계획을 결의했다"며 "(앞으로) 자사주 등을 활용해 LX 홀딩스가 동사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밸류업을 도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LG상사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09년 이후 12년만에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며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 경제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 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관광업 및 숙박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니켈 사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솔루션 사업 진출을 도모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가 반등해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고 올해의 경우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TOP